빅토르 위고

VICTOR HUGO

휴머니즘을 추구했던 낭만주의자이자 세상을 바꾼 혁명가
빅토르 위고는 위대한 문학작품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이자 평생 자유, 평등, 박애를 위해 투쟁한 걸출한 정치인, 혁명가로 꼽힌다. 빅토르 위고는 시대를 아우르는 그의 빼어난 필력과 더불어 미술과 타 예술 분야에서도 남다른 조예와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위고가 지금까지 세기를 뛰어넘는 위대한 문학가로 추앙 받는 이유는 단순히 글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역사 속에 뛰어들어 세상을 바꿔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인도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목표와 신념을 표현했던 그는 정치가로서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두려움이나 주저함이 없었다. 델핀 뒤샤르의 표현처럼 빅토르 위고는 ‘권력가’라기 보다는 자유와 정의를 섬기는 ‘사상가’였다.

NOVEL NOTRE DAME DE PARIS

소설<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불후의 걸작으로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노트르담 드 파리>는 <레미제라블>과 더불어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인 동시에 프랑스 낭만주의문학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수 차례 영화화되고, 연극 및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지며 수세기를 아우르는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